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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부담 역대 최고치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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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부담 역대 최고치 갱신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4.05.07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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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사비지수 3개월 연속 최고치 갈아치우며 건설사의 원가율 강하게 압박
-당분간 원가율 개선 기대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건설현장의 공사비 부담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비는 지난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오르기 시작해 최근 3개월에는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공사비 상승은 건설사의 원가율을 강하게 압박하며 건축비 상승를 부추기고 있으며 당분간 원가율 개선을 기대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건축비 상승 또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전년 동월(151.22) 대비 2.40% 상승한 154.85를 기록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직접공사비 등을 대상으로 작성된다.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1월 처음으로 150을 넘어선 후 3월 151대로 상승, 8월까지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다가 9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3.5% 오르며 153.73으로 올라갔다.

이후 작년 12월 153.22까지 내려가며 안정세로 돌아서는 듯 했지만 올해 1월 들어 4개월만에 상승 전환하며 시상 처음으로 154선을 돌파, 현재 155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건설공사비지수가 상승한 데는 중유(3.9%), 전선 및 케이블(3.17%), 냉간압연강재(2.11%), 강화 및 재생목재(1.3%), 내연기관 및 터빈(0.83%), 배전반 및 전기자동 제이번(0.76%)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오른 양향이 컸다.

반면, 자동조정 및 제어기기(3.29%), 경유(2.42%), 콘크리트 제품(1.07%, 골재 및 석재(0.83%), 나사 및 철선 제품(0.63%), 산업용 가스(0.5%) 등이 가격은 하락했지만 전체적인 공사비를 낮추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올 들어 건설공사비지수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건설사의 건축비 상승을 크게 부추겼다.

실제 최근 전주시 서신동에 분양한 감나무골조합(서신더샵비발디)의 분양가는 평당 1,490만원으로 2022년 초 평당 1,000만원대 였던 것과 비교하면 2년만에 평당 490만원 올랐다.

건설자재 가격이 30% 이상 급등한데다 유가 인상에 따른 물류비용과 인건비, 금융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5월 중 분양을 앞두고 있는 전주 송천동 에코시티 16블록(더샵 4차)도 최근 분양가 심의에서 1,315만원에 결정되며 에코시티에서는 가장 비싼 분양가를 기록했다.

이 또한,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직접공사비 등이 상승하며 원가율이 오른 이유에서다.

문제는 당분간 건설사의 원가율이 나아지기 쉽지 않은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분양가격 또한 상승세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직접공사비 등이 크게 상승하며 건설사의 수익성이 악화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분양가를 올릴 수 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당분간 인건비와 재료비 등의 비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올해 원가율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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