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전북도지사 여덟 번째 경선이 진행된 군산지역에서도 김완주 후보 다 득표를 얻으며 선두 질주가 계속됐다.
군산지역까지 선두 자리를 빼앗긴 유성엽 후보는 내심 노렸던 ‘주말 대 역전’을 실패하며, 이번 경선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지 못한 채 사실상 김 후보의 승리로 굳어지게 됐다. <관련기사 3면>
17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5,31지방선거 열린우리당 군산지역 도지사 경선’에서 김완주 후보는 전체 기간당원 실제 투표자 5,296명(기간당원 수 1만 632명)중 3,085표(58.2%)를 얻어 2,211표(41.8%)를 획득한 유성엽 후보를 875표차로 앞섰다.
이로써 지난 8일 김제부터 17일 군산지역까지 모두 2만 5,098명의 기간당원이 투표에 나선 우리당 도지사 경선에서는 김완주 후보가 1만 4,969표(59.6%)를, 유성엽 후보가 1만 129표(40.4%)를 얻어 4,840표 차이를 기록하게 됐다.
군산지역 경선에서는 주말 대 반란의 시작이었던 익산 패배를 정읍에서 설욕하면서, 우새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가려는 유성엽 후보와 군산지역에서 승리를 확정짓겠다는 김완주 후보의 한 치 양보 없는 경쟁이 벌어졌지만 결국 김 후보의 승리로 끝나게 됐다.
김완주 후보는 군산지역 기간당원들에게 “이 지역 출신인 강현욱 지사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강 지사가 진행해 온 사업들의 차질 없는 마무리를 약속한다”며 기간당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또한 유성엽 후보는 강현욱 지사를 자신의 ‘행정적 아버지’라 칭하며, 군산지역 기간당원들의 마음을 확보하려 했지만, 이 지역 역시 탄탄하게 뿌리내린 김완주 후보의 조직력을 무너뜨리는 데는 실패하며, 기대했던 ‘빅3’지역에서 아쉬움만 남긴 채 경선을 마무리해야 했다.
14개 시군 순회라는 기나긴 레이스를 시작한 열린우리당 전북도지사 경선은 전체 유권자 8만 1,300여 명 중 4만 4,700여 명의 투표를 마친 가운데, 18일에는 고창으로 장소를 옮겨 제 9라운드에 돌입하게 된다. <특별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