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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대학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마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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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대학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마련 돌입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0.01.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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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다음달 말 중 유학생 입국 예정 따라 유학생 관리 만전
전주대-우석대도 중 유학생 귀국땐 자가 격리 조치 등 대책 고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감염된 국내 환자가 증가하면서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 가운데 중국 명절 춘절 이후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인 유학생 비율이 높은 전북지역 대학가도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28일 전북대학교 등 대학가에 따르면 현재 전북대에 재학중인 중국 유학생은 987명으로 이중 670명 정도가 방학을 맞아 중국으로 귀국한 상태다. 

대학측은 새학기 시작을 앞둔 2월말 경 귀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이들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이 예상되면서 중 유학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일단 귀국한 중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가 격리 조치와 마스크를 제공하며 주기적으로 체온 측정을 통해 발열 증상을 체크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증상이 발생할 경우 전북대병원으로 이송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에 재학생이나 구성원들 대상으로 중국 방문 여부에 대한 신고처를 운영하기로 했다.

학사차질도 예상된다. 전북대는 2월 초 예정이었던 방중 외국인 초청 프로그램(필링코리아)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또 새 학기에 실시될 교환학생 파견 및 초청의 경우에도 향후 상황을 지켜본 뒤 취소여부를 결정 예정이다.

전주대학교에는 총 813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중 어학연수생은 31명이며 교환학생 51명, 학부생 387명, 대학원생 284명이다.

대학측은 후베이성 인근 거주학생 비율은 낮으며 현재 구체적 인원 파악에 나선 상태다.

또한 내국인 학생 중 중국으로 견학, 연수 등으로 출국한 학생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베이성 인근 거주학생은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대는 현재 구체적인 인원 파악에 나선 상태다.

현재 수업 중인 중국인 어학연수생 91명은 오는 2월 1일부터 3월 1일까지 방학이 시작,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측은 이들 중 희망자에 한해 기숙사 연장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방학 후 귀국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신고가 진행되며 귀국일 기준 14일 동안 자가 격리 조치된다.

2월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자매대학과의 단기 연수를 전격 취소됐다. 또 3월 진행되는 중국 교환학생 파견도 현재 무기한 연기한 상황이다.

우석대학교도 다른 대학과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우석대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500여명이 재학하고 있지만 현재 방학 중이라 대학에 남아 있는 중 유학생은 극소수다.

이들 가운데 후베이성 지역에서 온 유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측은 올 1학기 중국에 파견될 내국인 재학생 26명도 추후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우석대 관계자는 “정부 대응 지침에 따라 방역과 학사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면서 “생활관 입사 전 모든 학생에 대한 보건기관 검사 내역을 의무로 제출받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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