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지역에서 생산된 포도가 미국 및 두바이 등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새로운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포도 수출액이 지난 2004년 4700달러(전국 수출액 대비 3.7%)에서 지난해 16만7000달러(전국 수출액 대비 12.4%)로 급증했다.
수출량 역시 지난해 총 37톤에서 올해는 이날 현재까지 26만5000톤을 수출했으며 연말까지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싱가폴, 홍콩 등 신규시장으로 약 35톤 가량이 추가로 수출될 전망이어서 지난해 대비 170%의 신장세가 점쳐지고 있다.
현재 포도수출은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 등 중화권 교민들을 대상으로 소량 수출됐으나 2005년부터 미국과 두바이 등 신규시장이 확대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내지역은 남원포도가 지난해 대미 수출단지로 지정 받는 등 새로운 수출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남원포도와 함께 도내지역 포도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백구포도도 높은 당도와 우수한 품질로 해외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실제 백구포도는 지난해 두바이로 1톤이 수출, 품질이 일정하고 당도와 진한 맛 등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꿀포도’로 불리고 있으며 두바이에서 인도네시아와 싱가폴, 홍콩, 영국 등 수출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송미령 도 농산물수출담당자는 “수출확대 등으로 칠레 FTA가 발효된 이후 더욱 어려워진 도내 포도 재배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창출이 기대된다”며 “경쟁력이 있는 과수농업을 지킨다는 목표아래 본격적인 수출마케팅 전략을 전개,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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