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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선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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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선 관전포인트
  • 윤동길
  • 승인 2007.12.1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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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새로운 국가최고 지도자를 선택하는 제17대 대통령선거가 오늘 전국에서 실시된다. 이번 대선은 시기적으로 실질적인 선진국 반열에 올라 21세기 초일류국가로 비약하느냐의 초석을 놓는 역사적 사명이 국민들의 손에 부여돼 있다. 

사회 전분야에서 고른발전과 함께 지역균형발전, 국민통합을 이끌어 낼수 있는 적임자를 선택해야 하는 국가적 중대사로 의미가 남다르다.특히 전북의 경우 오랜 침체와 낙후, 소외를 털어내고 새로운 발전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어 더욱 중요하다. 이 때문에 전북의 표심 행배가 주목된다. 

도내 142만 5천56명(전국 3천756만)의 유권자의 판단여부가 전북의 명운과 직결될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번 선거는 과거 진보와 보수라는 양자대결구도 형태에서 사상초유로 10여명이 출현하는 다자대결구도로 치러져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게 유권자의 설명이다. 특히 정책이슈가 묻히는 바람에 정책선거가 실종되고 후보자격 논란등 검증 공방으로 유권자를 혼란케했다.

여기에 내년 4월 총선과 궤를 같이하면서 후보단일화가 불발되고 이른바 범여권이 결집하지 못한 상황을 초래했다. 전북의 전통적 지지층이 신당과 민주당으로 분열 되는 결과를 낳았다. 사상최초로 전북출신 대통령 후보가 출현하면서 표심여부가 관심사다. 두자릿수 득표를 목표로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목표 달성여부도 주목된다.
 
올해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19세의 선택과 투표율도 당락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전북의 대선 관전포인트를 살펴봤다.

▲투표율 어떻게 될까

이번 대선의 중요특징 가운데 하나는 유권자들의 무관심과 냉담한 반응이었다는 지적이다. 정책선거가 사실상 실종되고 후보자격 검증으로 유권자의 시선을 끌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특정후보의 일방적인 독주와 진보와 보수라는 전통적 대립이 사라지고 진실공방을 둘러싼 혼란스런 분위기도 한몫했다.     

선기간동안 BBK 사건 등으로 정책이슈가 묻히면서 후보자격 논란 등 네거티브 공방전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책이슈는 온통 경제살리기에 함몰되면서 후보들이 저마다 경제이슈를 부각하며 올인하는 형국을 보였다. 또한 선거종반에 터진 총기탈취사건과 태안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로 유권자들이 선거에 집중할수 없었던 변수도 돌출 했다. 

범여권 후보단일화가 결국 불발되면서 지지층이 분열, 선거무관심으로 이어졌다. 이같은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은 투표율 저하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비상이 걸린 선관위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자전거 캠페인등 홍보를 강화했지만 실효는 미지수다. 때문에 사상 최저의 투표율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섞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전북의 경우 대선 투표율은 13대때부터 전국평균을 웃돌면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13대 90.3%(전국 89.20%), 14대 85.2%(81.90), 15대 85.5%(80.7%), 16대 74.6%(70.8%)를 각각 기록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국 평균 투표율이 지난 대선 70.8%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론조사 결과 1위와 2위의 격차가 크고 양자대결이 아닌 다자구도로 짜여져 긴장감이 떨어지면서 투표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최악의 경우 50%대에 머무를 것이란 우울한 전망도 많많치 않다. 하지만 전북의 경우 이같은 전망이 맞아 떨어질지는 미지수다. 유사이래 전북출신이 범여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등장,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전북의 아들임을 내세워 민심에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에서는 투표율에 따라 후보자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지만 전북은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다. 투표율과 선거결과의 상관관계가 어떻게 작용할지에 대해서도 각 캠프가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BBK 동영상 파문 표심향배

선거 막판에 터진 이른바‘이명박 후보 BBK동영상 파문??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관건이다. 반이명박후보 진영이 이후보의 사퇴를 강력 촉구하고 결국 특검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태풍의 눈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세론을 뒤짚을 것이란 전망과 특별한 여파를 미치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 혼재한 상태로 예측불허를 낳고있다.

다만 30%대에 달하는 부동층에게는 상당한 영향을 줄것이란 전망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울러 어느정도 마음을 굳힌 유권자들에게도 혼란을 초래할것이란 예측도 나돌고 있어 과연 이사건을 바라보는 유권자의 의중이 어떻게 표심으로 연결되느냐에 따라 대권의 판세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살리기만이 부각되고 특별한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동영상 파문은 유권자를 자극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정동영후보 텃밭사수 얼마나 할까

순창이 고향인 신당의 정동영후보에게 전북은 절대적인 아성이다. 정후보 입장에서 반드시 사수를 해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곳에서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고전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11명의 지역구 국회의원과 전북선대위, 중앙당이 텃밭사수를 위해 총력전을 경주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전북에서 정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것도 고향사람 지키기의의 반증이란 분석이다. 신당의 전북선대위는 일단 도내에서는 정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북의 투표율과 지지율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집중된 상황이다.

하지만 정후보에게 어느정도의 지지율이 나올지는 예단이 쉽지 않다. 범여권의 단일화 실패로 신당과 민주당으로 텃밭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몰표가 쏟아져도 투표율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한나라당의 반격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후보를 내세워 두자릿수 득표 달성을 목표로 교두보를 형성한다는 전략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후보 두자릿수 득표 가능할까

한나라당은 전북에서 두자릿수 득표가 지상과제다. 정후보의 텃밭에서 두자릿수를 얻을 경우 대세를 가를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이후보가 전북 최대현안인 새만금 대형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놓고 민심을 자극한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14대때부터 한자리수 득표에 그쳤다. 지역정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데 따른 표심이었다. 

지난 13대 당시 노태우 후보가 14.1%를 획득, 두자릿수를 기록한데 반해 14대때는 김영삼후보가 5.6%, 제15대때 이회창후보가 4.5%, 16대때 역시 이후보가 6.1%득표에 그쳤다. 한자릿수 득표의 이면에는 지역정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데다 양자대결구도에서 다른당 후보에게 몰표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한 이후보가 전북에서 선전을 장담하며 두자릿수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후보의 철옹성이라는 부담이 있어 두자릿수를 득표할지의 여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다.       

▲젊은층 표심향배 주목

젊은층의 표심행배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 대선부터 만 19세미만부터 선거권이 주어지면서 이들의 표심과 투표 참여여부가 대선에 변수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올해 처음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19세 미만은 62만3천여표(전북 2만4천여표) 정도로 결코 무시못할 존재가 되고 있다. 

지난 16대대선 당시 노무현후보와 이회창후보간 표차가 57만표 인점을 감안하면 이들 젊은표가 당락을 가를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이 때문에 후보들마다 일자리 창출등 취업등과 관련된 공약을 쏟아내며 젊은층 표심 붙들기에 공을 들인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이들의 투표참여 여부는 반반으로 엇갈리고 있다.

처음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측면에서 젊은층의 투표참여는 저조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선거에 참여했다는 의무감이 작용할 소지가 크다. 하지만 대학교 1학년생인 19세미만은 대부분 겨울방학에 들어간 상태고 상당수는 여전히 선거에 무관심한 측면이 많아 투표율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어쨌든 19세 미만을 비롯 20~30대의 투표율과 선택여부는 대선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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