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잇따라 중앙공모사업을 따내면서 국비확보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37건 852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646억원보다 206억원이 늘었고, 4년새 최대치다. 신속한 정보파악과 공모사업 로드맵에 따른 단계별 대응이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됐다.
먼저, 지난달 농업분야 산업 핵심기술확보와 우수 연구인력 지원을 위한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 지원사업(67억2000만원)이 선정됐다. 또 전통시장을 문화·관광자원과 연계 지원하는 지역특성화시장 육성사업(27억원), 음식물쓰레기 친환경 재자원화 연구개발 사업(14억4000만원), 지역맞춤형일자리 창출지원 사업(10억4000만원) 등 15건 200억원을 확보했다.
2월에는 취약지역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지원을 위한 새뜰마을 사업에 9곳(191억원)이나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1월에도 공공실버주택 사업(100억원), 하천 제안 공모사업(101억원), 중대형 상용차부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95억원) 등 100대의 굵직한 사업들을 따내며 타 지자체의 부러움 샀다. 이렇게 확보된 국비는 열악한 전북도의 재정에 필수재원으로, 지역성장을 견인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이 달에는 15건, 106억원 규모의 공모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공모 선정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이에 도는 부처 동향 파악·정보입수, 관련사업 전문가 의견청취, 선정단계 부처 대응 등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3박자 활동을 갖춰나갈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방비 매칭에 대한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도민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가고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들이 다수 선정될 수 있도록 대응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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