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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익산국립박물관 승격용역에 부정적 영향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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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익산국립박물관 승격용역에 부정적 영향력 '논란'
  • 고운영 기자
  • 승인 2014.09.29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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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국립박물관 승격을 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연구 용역팀에게 부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문체부가 익산국립박물관 건립을 무산시키기 위한 밑작업을 하고 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춘석 국회의원(익산갑)은 지난 26일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열린 '고도 익산의 정립과 박물관의 기능' 세미나에서 "문체부가 발주한 익산국립박물관 타당성 연구용역이 객관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문체부는 익산국립박물관에 대한 회의를 열고 전북도와 익산시,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청 관련자와 용역을 맡은 동국대 용역팀까지 소집해 매우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적시했다.

이어 세미나에 참석한 이형호 문체부 문화기반국장을 향해 "위와 같은 발언은 용역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항의했다.

문체부는 익산국립박물관 승격 타당성 연구용역을 동국대에 맡기면서 '과업 수행 중 문체부가 요구하는 내용은 과업에 반영토록하고, 의견이 상충되면 문체부의 의견에 따르도록 한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

특히 이 의원은 문체부가 익산국립박물관을 막기 위해 여러가지 포석을 깔고 있다며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부정적 연구용역결과 ▲국회예산 심사 끝나는 11월 용역결과 제출 ▲미륵사지유물전시관 단순 국립 승격 ▲박물관 신축비용 500억원 이상 산출로 인한 예비타당성 재조사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네 가지 중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이번 용역은 박물관을 짓지 않기 위해 아까운 세금 2억원을 들여 시간끌기, 타당성 없는 명분 찾기에 나선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또 "문체부는 공정성을 잃지 말고 동국대 용역팀은 학자적 양심에 따라 납득할 시점에 납득할 내용의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익산의 국립박물관은 사실상 물 건너갈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런 당부에도 불구하고 문체부의 계획대로 용역결과가 도출되면 반드시 원인과 문제점을 찾아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전정희 국회의원(익산을) 역시 똑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 의원은 "문체부가 익산국립박물관 승격을 보류하려는 포석으로 움직이는 것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며 "문체부는 이와 관련해 익산시민과 더 나아가 전북도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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