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6 21:49 (월)
군산지역 현대 건축 선구자 김중업 유작 현존
상태바
군산지역 현대 건축 선구자 김중업 유작 현존
  • 김기현
  • 승인 2012.11.14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성옥 의원, 시민문화회관·옛 여성회관 보존 주장

▲군산시민문화회관                                                 ▲옛 여성회관(현 차량등록사업소)

 

현대건축을 가장 한국적으로 승화시킨 건축가라는 칭호를 받은 김중업씨의 건축물이 군산지역에 현존하고 있어 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군산시의회 강성옥 의원은 지난 1988년에 작고한 故 김중업씨의 유작인 군산시민문화회관과 옛 여성회관(현 차량등록사업소)을 보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군산시가 옛 여성회관과 군산시민문화회관을 단순한 건축물로만 여기지 말고 문화적 자산이나 예술작품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

이들 건물은 건축가 김중업씨가 마지막으로 설계한 유작으로, 당시 그는 옛 여성회관과 군산시민문화회관 완공을 보지 못하고 작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민문화회관은 군산시 대학로 308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 7,877㎡(2,383평), 연면적 4,491㎡(1,358평)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1989년 5월 1일 개관했다.

차량등록사업소(옛 여성회관)는 군산시 구영2길 39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 1274.9㎡, 연면적 1,083.97㎡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물로 1987년 1월에 신축됐다.

군산시는 군산예술의전당 건립에 따라 지난해 7월 이후 군산시민문화회관을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지난해 12월 군산시민문화회관을 행정재산에서 일반재산으로 변경, 용도 폐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성옥 의원은 “시민문화회관이 매각과 관계없이 작가의 작품이 보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매입자에게 김중업 작가의 작품을 훼손하지 않는 최소의 리모델링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축가 김중업씨는 1922년 3월 평양에서 태어나 1941년 일본 요코하마 고등공업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1948년에 서울대 건축학과 조교수가 됐으나 당대 최고 유명 건축가에게 배우기 위해 프랑스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건축을 가장 한국적으로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대표작품으로는 부산대학교 본관(1958)을 비롯해 주한 프랑스 대사관(1961), 조흥은행 본관(1963), 서산부인과의원(1965), 삼일빌딩(1969), 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1982), 88올림픽 조형물 평화의 문(1983), 군산여성회관(1987), 군산시민문화회관(1987) 등이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