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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최윤 교수, 신간 ‘망둑어’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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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최윤 교수, 신간 ‘망둑어’ 발간
  • 김종준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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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해양생물공학과 최윤 교수(53)가 신간 ‘망둑어’를 발간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간된 망둑어 백과사전으로 최 교수가 물고기 연구를 시작한 이후 3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논문과 자료들을 정리해 발간했다.

특히, 망둑어의 일반적인 생김새와 생태적 특성을 포함해 우리나라 연안과 갯벌에 사는 망둑어의 종류와 특징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갯벌에 사는 생물을 다룬 책은 많았지만, 갯벌의 파수꾼이라 할 수 있는 망둑어를 전반적으로 다룬 책은 없었다.

이번 최 교수가 발간한 신간에서는 망둑어가 갯벌과 연안에서 담당하는 역할 등을 조명하며 연안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있어 그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999년 ‘상어’를 발간해 상어연구가로 알려져 있는 최 교수는 어류학자로서 큰볏말뚝망둥어를 신종으로 학계에 보고했으며, 민물검정망둑을 한국미기록 어종으로 보고하는 등 오랫동안 망둑어과 어류를 깊이 연구해 왔다.

최 교수의 망둑어 연구 시작은 어린 시절 군산 연안의 갯벌에서 말뚝망둥어를 잡으며 놀던 성장배경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책에는 어릴 적 갯벌의 추억들이 담긴 망둑어들이 각종 매립사업 등 연안생태계 변화로 인해 사라져 가고 있는 안타까운 심정과 치밀한 연구결과가 그대로 담겨 있다.

1장에는 망둑어의 생김새와 생태, 습성을 자세히 설명했고, 2장에서는 선명한 자료사진과 함께 한반도 연안에 분포하는 망둑어 50여종이 소개됐다.

3장은 고서에 기록된 망둑어와 망둑어의 생태적 중요성, 망둑어와 관련된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최 교수는 “망둑어과의 물고기가 세계적으로 2000여 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만 60여종이나 된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낚시와 식용으로 이용되는 풀망둑과 문절망둑, 짱뚱어 정도만이 일반에 겨우 알려져 있을 뿐이고, 그나마 이들이 연안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어떤 물고기보다도 우리 곁에 가까이 있는 망둑어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평소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수는 상어(1999), 한국의 바닷물고기(2002), 식용바닷물고기(2007), 뛰는 물고기 기는 물고기(2009), 이야기물고기도감(2011) 등 물고기 관련 저서를 발간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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