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부안군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4일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총 670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1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주요 대민?대관업무의 민원인과 소속직원 등을 대상으로 부패경험, 투명성, 책임성에 대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부패공직자 발생 또는 평가과정에서 신뢰도 저해행위가 드러날 경우 감점을 적용했다.
그 결과, 부안군은 도내 14개 시?군 중 3번째로 높은 청렴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내부청렴도는 10점 만점 중 8.43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외부청렴도의 경우 8.58점으로 전국 군 단위 기초단체 평균 점수인 8.52점을 넘는 등 종합청렴도 점수가 8.39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부안군의 청렴지수가 전북 14위에서 3위로 11단계 상승한 것은 그동안 소통과 공감행정 실현을 위한 공무원 간담회 및 강연, 그리고 공무원들 스스로의 신뢰행정 구현을 위한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권익위는 이번 평과 결과에 따라 청렴도 우수기관에 대해 내년도 측정을 면제하고 개선도가 높은 경우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또 미흡기관에 대해서는 향후 청렴도 개선계획을 수립, 추진토록 권고하고 이에 따른 이행실적 및 성과 등에 대해 경쟁력 평가에서 별도로 관리, 방영할 계획이다.
한편 권익위의 이번 청렴도 평가는 한국리서치, 닐슨컴퍼니코리아, 미디어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8월 29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민원인과 공직자, 소속 직원, 전문가, 업무관계자 등 20만1,986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및 온라인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신뢰수준은 외부청렴도 95% ±0.02점이며 내부청렴도의 경우 95% ±0.02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