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손님으로 가장해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전주 완산경찰서는 귀금속을 구매할 것처럼 행동하다가 업주를 밀치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 등)로 김모씨(3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달 18일 오후 3시45분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금은방에서 주인이 귀금속을 진열대 위에 올려놓는 틈을 타 주인을 밀치고 귀금속 20여점(시가 40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전날 금은방을 방문해 귀금속을 주문하고 주문서까지 작성하는 등 주인의 의심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씨는 피해자를 교묘하게 속여 금품을 빼앗는 일명 ‘네다바이’ 수법으로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귀금속, 현금, 차량 등 피해품 3500만원 상당을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일정한 거주지가 없고 이동할 때도 택시만 이용해 검거에 시일이 걸렸다”며 “여죄와 장물 처분처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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