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13:33 (월)
무역협회, 1월 전북 수출 전년 동월 대비 57.5% 증가
상태바
무역협회, 1월 전북 수출 전년 동월 대비 57.5% 증가
  • 전민일보
  • 승인 2011.03.03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개월 연속 상승 기록 이어가
전북 수출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가급등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2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장상규)가 발표한 ‘2011년도 1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1월 전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7.5% 증가한 9억9631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9월 이후 1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 기록이며, 경남과 강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폭이다.

품목별로는 도내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를 비롯해 정밀화학원료, 자동차부품, 반도체 등 당월 품목별 수출 상위 10개의 수출액이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최소 30% 이상씩 증가했다. 

특히 도내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7.7% 증가한 2억9258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평균 수출액인 2억6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준공된 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에 힘입어 건설광산기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400%라는 괄목할만한 증가세(2325만 달러)를 기록해 전북의 또 다른 수출품목으로 급부상했다.

국가별로는 전북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전년 동월 대비 49.8% 증가한 1억4091만 달러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 대만 8400만 달러, 러시아 7200만 달러, 호주 67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탈리아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439% 증가한 2600만 달러로, 새롭게 10대 주요 수출대상국 대열에 합류한 점도 눈에 띈다.

하지만 리비아와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으로 연일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전북도 수출을 지속적으로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유가가 본격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린 것은 2월이기 때문에 1월 무역동향에는 반영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 

또한 전북의 수출 주력 품목인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이 원료비 중 유가에 대한 비중이 높은 섬유산업 등과 같이 유가상승의 영향을 많이 받지는 않겠지만, 간접 영향마저 피해갈 수는 없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10% 상승하면 소비자물가도 0.4%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가상승→물가상승→소비감소→생산감소→성장둔화의 악순환 고리를 감안한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폭등 등 외부의 영향을 덜 받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더 품목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고유가 상황이 지속된다면 전북 수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