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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물밑 유치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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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물밑 유치전 되나
  • 전민일보
  • 승인 2011.02.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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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새만금 개발시기와 안맞아"반대입장

전북도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유치 철회여부에 대한 결론을 일단 유보하고,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21일 도는 김완주 도지사 주재로 과학벨트 유치와 관련한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17일 전문가 대토론회에서 제기된 새만금 유치의 타당성 부족 등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도는 폭넓은 의견수렴 차원에서 과학벨트 유치와 관련한 국내 전문가들이 참석한 비공개 토론회를 이번 주 중에 다시 갖고 새만금 유치 가능성과 타당성을 점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도가 비공개로 전문가 의견을 재차 수렴한 뒤 과학벨트 유치여부의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지만 정부 정책의 큰 변화가 없는 한 유치계획을 철회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이날 회의 분위기도 ‘침울함’ 그 자체였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김 지사는 회의 진행과정에서 최근 언론보도와 새만금 타당성 부족 문제를 보고받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며 곤혹스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공개토론회에서 전북의 과학벨트 유치에 참석 패널 대부분이 부정적 인식과 반대 입장을 피력하면서 유치 포기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정부의 과학벨트 정책에 변화를 감지하고 유치를 추진해온 전북도가 토론회 한번만으로 유치계획을 포기할 경우 국책사업에 대한 내부전략 부재의 문제점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
초대형 프로젝트 사업에 뛰어들면서 사전 타당성 검증 등의 체계적 접근방법 없이 남들이 하니까 일단 해보고 보자는 식의 비난에 휩싸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과학벨트 유치계획 철회보다는 공식적인 유치활동 보다는 정부정책 동향을 지켜보며 비공식적으로 유치행보를 이어가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 관계자는 “일단 과학벨트 유치에 대해 신중함을 기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번 주 중에 전문가 토론회를 비공개로 실시할 계획이다”면서 “신중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각계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과학벨트 유치에 따른 대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새만금 개발시기와 과학벨트 조성의 시기가 맞지 않아 전북이 유치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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