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09:20 (월)
구제역 차단, 전북 한우 광역브랜드 생사 결정
상태바
구제역 차단, 전북 한우 광역브랜드 생사 결정
  • 전민일보
  • 승인 2011.01.05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 지역 발생 영향에 도내 물량 주문 늘어...
지난해 말 발생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지역 유입차단 여부가 전북지역 명품 한우 브랜드의 생사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을 대표하는 4대 광역브랜드의 경우 혈통개량 및 생산기반, 1등급 이상 출현율 등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제역이 유입될 경우 한꺼번에 몰락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참예우와 단풍미인, 총체보리, 장수한우 등 도내 한우 4대 광역브랜드 사육규모는 지난해 6월말 현재 총 13만7641마리로 집계됐다.
이들 광역브랜드는 지난 2009년 기준으로 총 1만2524마리를 출하했으며 이중 1등급 이상 출현율은 80%대, 혈통 등록률은 77.7~91.13%로 매우 우수한 품질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구제역 유입과 차단에 따라 국내 명품 한우시장 판도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강원도 횡성을 비롯해 충남 홍성 등 명품한우 주 생산지 또는 인근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이미지 추락 등으로 설명절을 앞두고 벌써부터 도내 물량 주문 문의가 늘고 있는 등 호기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의 경우 살처분 등으로 끊긴 혈통의 명맥을 잇기 위해서는 최소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며 일부지역은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구제역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 도내 광역 한우브랜드는 청정지역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혈통개량, 고품질 생산기반 유지 등 전국시장 석권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도내지역까지 구제역이 유입되면 전북 한우브랜드 역시 적지 않은 타격이 우려된다.
장수한우는 무주·진안·장수, 단풍미인은 정읍·순창·임실, 참예우는 남원·정읍·순창 등 일부지역에 사육농가가 밀집된 상황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다면 안정적인 출하물량 확보가 어렵게 된다.
총체보리 한우는 도내 11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지만 사육두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더욱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또 혈통을 복원하는데 최소 5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 기간 동안 대규모 소득원 상실도 불가피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이 발생하면 해당 축산농가는 수년간 소득원을 잃게 되고 막대한 복구예산이 들어간다”며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