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국제교류 활동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외교활동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자매결연 의회인 중국 강소성 인대 상위회 방문에서 양 지역간 주요 현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도입해 교류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유대 강화를 위한 기념행사 위주의 교류활동에서 벗어나 주제발표를 통해 상호 정보교환과 정책교류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주제발표는 방문 이튼 날인 10일 오전 11시부터 강소성인대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양 도?성간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주제를 선정,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상호 정책과 의견 교환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강소성 측에서는 설화 판공청 주임이 예산안 심사와 인민정부 제출의안 심사 결정, 정부 법원 검찰인사 동의, 주요 정책 평가 승인 등의 업무를 소개했다.

유서전 재무재정위원회 전 부주임은 기업유치와 관련해 소득세 감면, 개발지구 지정, 기반구축, 행정절차 간소화 등의 정책을 제시하며 외자유치를 위한 입지조건 등을 설명했다.

진상명 환경보호도시위원회 부주임은 광역화?무공해화?자원이용화 등의 쓰레기 처리원칙과 함께 쓰레기 주요도시 쓰레기배출량, 매립량, 쓰레기 처리 공장 및 처리량, 무공해 처리비율 등의 시책을 내놓았다.

장익신 농업농촌위원회 주임은 식량 생산량과 중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생산비율, 농촌인구 추세, 가용 노동력, 이동 도시민수, 농촌 실제 인구, 농업인 평균 소득 등을 소개하고 각종 농촌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의회는 김호서(민주 전주4) 행자위원장이 기업유치와 관련한 각종 지원정책을 소개했으며 한인수(열린우리당 임실2) 교복위원장이 폐기물 처리대책과 관련 전주권 광역 소각시설 추진현황을 소개, 관심을 끌었다.

산경위 송병섭(열린우리당 무주2) 위원장은 농어촌실태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 5개년 사업을 설명했으며 문건위 심영배(열린우리당 전주3) 의원은 전북의 관광시책인 ‘전북관광 F-투어 프로젝트’로 시선을 모았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중국 강소성 측은 전북도의 환경과 관광정책에 대해 우수성을 인정하고 정책교류와 벤치마킹을 통한 적극적인 도입 의사를 표시하는 등 교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소성 인대는 11월중에 농업위원회 대표단을 전북도에 파견키로 했으며 경제 문화부문 등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한편 이번 도의회 방문단은 강소성 인민정부 장위국 부성장과 인대 백소녕 부주임 등과 만나 교류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발전을 다짐했다.

또 도의회 대표단은 양주시 인대 상위회 계건업 주임과 왕연문 시장 등을 만나 교류활성화를 다짐하고 상호 우호증진과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병곤(열린우리당 익산2) 의장은 “양 도?성은 역사와 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아 어느 지역보다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며 “양 도?성의 특색있고 우수한 점을 살려 교류의 폭을 확대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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