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민이 내실있고 효율적인 예산운용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내공을 쌓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
25일 완주군은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주민참여 예산위원 155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예산학교’를 개최했다.
주민참여 예산제의 활성화와 주민의 예산에 대한 전문성을 배양하기 위해 열린 주민예산학교에서는 주민참여 예산제에 대한 설명과 예산실무 교육이 실시됐다.
또한 웃음치료사의 교양강좌인 ‘마음을 여는 대화기법’도 함께 진행돼 참석한 위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주민예산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주민참여 예산위원은 비록 교육이 처음 접함에 따라 복잡하고 난해했지만, 납부한 세금을 집행하는 계획서인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주민참여 예산제가 조기에 정착되기를 희망했다.
특히 주민이 원하는 사업이 예산에 반영됨으로써 진정한 재정자치 실현제도라 할 수 있는 주민참여 예산제의 위원으로 참여하게 됨을 흡족해 했다.
한편 지난해에 관련 조례를 제정, 주민참여 예산제 설명회를 처음으로 개최한 완주군은 조례제정 2년차인 올해의 경우, 주민참여 예산제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주민의견 수렴 창구를 1마을 담당에서 읍?면별로 구성된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로 변경했다.
참여 민주주의 실천의 최소 행정단위인 읍?면이 주관이 되도록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를 구성?운영토록 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현재 읍?면사무소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되고 있는 주민의견 수렴 설문조사가 완료되면, 읍?면 주민참여 예산위원회에서 분야별 투자순위와 예산반영 건의사업 우선 순위를 결정해 완주군 주민참여 예산위원회에 제출한다.
이후 이를 군청 사업부서에서 검토한 후 2차로 완주군 주민참여 예산위원회에서 분과별 토론을 거쳐 종합토론 및 종합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예산반영을 요구하게 된다.
완주군은 주민참여예산제 실시와 관련, 오는 10월에는 완주군 주민참여 예산 토론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완주=김성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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