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면(면장 장승열)은 2010년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인 아름다운 운주골 명품거리 조성을 위해 24일 말골재 공원에서 장승 세우기 행사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3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한 이날 행사에서 운주면은 내방객들에게 지역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구름골 운주’, 면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등 3개의 장승을 세웠다.
특히 이날 세워진 장승은 50년 이상 된 밤나무로 제작됐으며, 이는 운주면 체육회 정종호 회장이 희사해 더욱 의미를 깊게 했다.
또한 윤홍관 장승촌 민속공예사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장승에는 조만간 운주면으로 귀농할 계획인 송전(淞田) 이흥남 선생이 글씨를 새겼다.
운주면은 장승 세우기를 통해 차츰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되새기는 것은 물론,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고취함으로써 잘 사는 운주면 만들기에 적극 나설 것임을 다짐했다.
장승열 면장은 “3개의 장승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을 준 주민과 예술가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장승이 운주면을 알리고 지역의 안녕을 책임지는 ‘랜드마크’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김성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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