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 상류에서의 불법어업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완주군이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완주군에 따르면 풍부한 수량과 청정한 생태환경, 다양한 어족자원을 자랑하는 만경강 상류 하천과 대아 및 경천저수지 등에서 야음을 틈타 삼각망, 통발, 특수그물 등 불법어구를 이용해 붕어, 쏘가리, 다슬기 등을 무분별하게 포획?채취해감으로써 어족자원의 고갈 및 수산 생태계 파괴 우려가 크다는 여론이 제기돼왔다.
이에 완주군은 지난달 28일부터 불법어업 행위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
특히 환경운동연합 완주지부 회원과 공무원들이 나서서 배를 이용한 불법어구 수거작업을 벌이는 한편 단속효과를 높이기 위해 심야시간대에서도 대대적으로 단속을 펼쳤다.
그 결과 삼각망 25개, 통발 253개, 다슬기용 특수그물 3개, 노나리그물 28개 등 총 309개의 불법어구를 수거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만경강 상류 하천은 물이 맑고 수량이 풍부해 다양한 어족자원이 많아 예부터 주민들이 유어행위로 천렵을 즐겼던 곳”이라며 “불법어업이 다시는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강을 주민들에게 다시 돌려주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주군은 앞으로도 밧데리, 삼각망, 통발, 특수그물을 사용해 채취하는 행위 등의 불법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특별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물론 불법어업 행위자는 적발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완주=김성도기자
ㅍ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