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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부동산 중개사업자 휴/폐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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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부동산 중개사업자 휴/폐업 증가
  • 전민일보
  • 승인 2010.08.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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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심한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 도내 주택거래 시장에 거래가 몇 달째 뚝 끊기면서 부동산 중개사업자의 휴/폐업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주택건설경기 불황과 LH공사 전북본부의 신규사업 전면 재검토 등 당분간 도내 신규공동주택 공급물량도 없어 도내 부동산중개업계에 위기감이 확산, 상당수 중개업자들이 휴/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부동산중개인협회 전북지부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도내 부동산중개협회원사(중개사, 중개인, 법인 포함)는 1937개로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반기 휴/폐업을 신고한 회원사도 196개사에 이른다.
이중 158개사는 폐업을 신고했고, 38개사는 잠정 휴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중개업이 은퇴 직장인과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도내 회원사도 지난 2007년 1682개 회원사에서 2008년 1796개, 2009년 1826개, 올해는 1937개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신규 회원사도 2007년 396개, 2008년 439개, 2009년 337개가 가입했고, 올 상반기에도 274개가 새로 가입했다.
하지만 매년 꾸준한 신규가입 증가에도 도내 주택시장은 오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휴?폐업하는 회원사들이 크게 늘면서 깊은 불황의 터널에 갇혀 있다.   
전북지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휴?폐업 회원사는 지난 2007년 408개, 2008년 400개, 2009년에 304개, 올해는 상반기에만 196개에 달한다. 
이처럼 부동산 중개업에서 휴?폐업이 많은 이유는 도내 주택건설경기의 침체와 맞물려 주택시장의 매수가 뚝 떨어지면서 기본적인 사무실 유지도 어려운 처지에 몰린 중개사무소들이 많은 때문이다.    
특히 도내 주택거래시장이 사상 유례없는 불황에 빠진 근본적인 이유는 중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미분양 적체에도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중소형아파트의 실질 수요가 거의 소진된데다 여름철 주택시장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내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도내 부동산 중개업자가 1900명이 넘는데 5월부터 주택거래가 뚝 끊겨 대부분 부동산 중개사무실이 파리만 날리고 있는 실정”이라며“주택시장 불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비교적 규모가 큰 법인사무실을 제외한 많은 개인 부동산 중개사업자들은 휴?폐업으로 사무실을 정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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