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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건설사 구조조정 명단 발표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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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건설사 구조조정 명단 발표 후폭풍
  • 전민일보
  • 승인 2010.06.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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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지난 25일 전국 300위권 건설사에 대한 신용평과 결과 16개 건설사에 워크아웃(C등급), 퇴출(D등급) 결정을 내리면서 도내 건설업계에도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 대상 명단에 오른 16개 업체 가운데 C등급을 받은 벽산건설, 신동아건설, 남광토건, 중앙건설, 한일건설, 청구, 한라주택, 제일건설, 성우종합건설 등은 워크아웃에 들어가 회생절차를 밟게 된다.
금강주택, 금광기업, 남진건설, 진성건설, 풍성건설, 대선건설, 성지건설 등은 기업회생절차 등에 실패하면 시장에서 퇴출되게 된다. 
도내 건설사 중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건설사는 지난해 시평순위 59위를 기록한 중앙건설과 제일건설(시평순위 71위) 두 곳.
이들 건설사는 각각 지난해 도내 건설사 중 기성실적 1위와 7위를 기록한 대표적인 향토 건설사로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미분양 적체 여파로 자금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구조조정 명단에 올랐다.
이번에 워크아웃, 퇴출 대상에 포함된 건설사는 최대한 서둘러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등 회사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특히 익산에 본사를 둔 제일건설은 이번 신용평가 결과를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부실 자산매각 등으로 기업회생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제일건설은 지난 2007년 대한주택보증이 평가한 신용등급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할 정도로 주택시장에 선풍적 인기를 누렸지만 최근 분양시장 침체로 대전 학하지구와 군산 수송지구에 지은 아파트가 대거 미분양되면서 자금난을 겪어왔다.
하지만 제일건설은 지난해 40여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한데 이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이어왔고, 자금난으로 공사 추진이 중단된 전주 하가지구 공동주택 사업용지 매각이 이뤄질 경우 150억여원의 자금을 확보, 유동성 위기에도 숨통이 트여 이번 구조조정이 기업회생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제일건설 관계자는“아파트시장 침체로 그동안 은행에서 돈을 빌려 주지 않아 신규사업에 착수가 미뤄지면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이번 워크아웃을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 빠른 시일내 위기를 극복해 내겠다”고 말했다.
전주에 본사를 둔 중앙건설 또한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 지방 미분양 아파트가 적체로 부동산 유동성이 악화됐으나, 자산매각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꾀할 방침이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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