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정보통신학교는 지난 24일 학생들의 가족들을 초청, 부모와 자녀 등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족사랑 캠프” 실시했다.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코자 매년 실시되고 있는 ‘가족사랑 캠프’는 그 동안 소홀했던 가족간의 유대감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사랑의 편지글 낭독, 부모님 발 씻겨 드리기, 업어 드리기, 가족 노래자랑 등은 평소 표현하지 못한 사랑의 마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캠프에 참가한 이모군은 “굳은 살 박힌 어머니 발을 씻으면서 자신 때문에 고생하신 흔적에 가슴이 아팠다”며 “이젠 어머니 발이 편히 쉬실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군의 어머니도 “아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며, 아들을 사랑하는 내 마음 또한 아들에게 전해졌으리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오영 교장은 “가족관계가 회복되면 사회로 복귀한 후 적응능력이 향상돼 또 다른 비행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이번 ‘가족사랑 캠프’가 부모·자녀 간에 그동안 못 다한 대화와 사랑을 나누면서 상처 입은 가족관계를 회복시키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천정보통신학교(교장 이오영)는 법무부 산하의 비행청소년 전문교육기관으로 법원에서 소년법에 의한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들을 교육하고 있으며 학교부적응학생 등 지역사회 위기청소년들을 위해 대안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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