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제9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 여자일반부 스프린트 7.5㎞ 결승에서 3위로 들어와 동메달을 획득했다.
무릎 수술로 인해 3년여 전부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김선수가 목에 건 동메달은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김선수는 중·고등학교 시절 전국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 바이애슬론에서 떠오르는 샛별로 평가받았지만 계속되는 운동으로 무릎에 무리가 와 결국 수술을 받게 됐다.
보통 6개월 정도면 재활을 마치고 훈련을 재개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김선수는 2년 동안 재활 훈련에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김선수의 오랜 공백은 본인을 비롯해 전북바이애슬론연맹 등 국내 경기 관계자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이날 동계체전에서 김선수가 보여준 동메달은 본인과 감독, 연맹 관계자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하게 됐다.
김선수는 “재활훈련을 하는 동안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에 많이 괴로웠지만 이제 많이 회복된 것 같아 마음이 한결 홀가분하다”며 “성격상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지금까지 부상 때문에 운동을 많이 못했는데 이제부터 더욱 열심히 훈련해 앞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 국가의 명예를 높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보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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