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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지구 공공기관 이달말 체신청 이전, 내년부터 대거 이삿짐 ‘공동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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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지구 공공기관 이달말 체신청 이전, 내년부터 대거 이삿짐 ‘공동화 우려’
  • 전민일보
  • 승인 2009.11.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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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신청이 이달 말부터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18년간 6지구 인후동 시대를 마감한다.
이로써 전북체신청은 1991년 전주 경원동에서 인후동으로 청사신축 이전 후 18년만에 다시 서부신시가지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체신청 이전과 함께 한 때 전주의 주요 공공기관이 밀집해 북부권발전의 핵심을 이뤘던 6지구에 입지한 공공기관들이 내년부터 차례로 서부신시가지로 이전을 계획, 도심 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980년대초 전주지역 도시개발 당시‘지구’개발의 마지막단계에서 전주역에서 전북대에 이르는 백제로 인근에 개발된 6지구는 공공기관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지역상권에도 활력이 넘쳤다.  
그런 6지구시대도 25년만에 전주지역의 중심축이 서부신시가지로 옮겨가면서 지구내 공공기관들이 다시 대거 이주 계획을 추진, 도심공동화를 걱정할 처지에 처했다.
이달 말 전북체신청 이전을 시작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도 내년 6월 효자동 효자5지구에 신축중인 주공 전북본부 신사옥이 완공되면 이삿짐을 싸고 6지구를 떠난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도 2011년 이전을 목표로 한창 신청사 건립공사가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전주시와 통합이 무산된 완주군청의 용진면 이전 또한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6지구에는 전북농협과 한국전력 전북본부, 전북조달청만 남게 된다.  
문제는 이들 공공기관의 이전으로 남는 건물에 새로 입주할 만한 기관이나 단체가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이는 최근 서부신시가지 신청사로 자리를 옮긴 전북도교육청이 진북동 구청사 매각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작년부터 이어진 경기불황에 6지구 공공기관들의 이전 계획에 주변 상인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같다.
6지구 주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는“10년 전만해도 식당과 술집 등이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호황을 이뤘는데 지금은 다들 어렵다”며“경기불황으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판국에 공공기관까지 이전하고 나면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불안감을 전했다.  
한편 이달 말 이전하는 전북체신청 신청사는 효자동 서부신시가지내 1만0578㎡ 부지에 지상10층 지하1층에 건축 연면적 1만4490㎡ 규모로 건립, 지난 2007년 7월 착공 2년 2개월만인 오는 26일 준공 예정이다. 
또한 신청사에는 전북체신청과 함께 전주우체국도 이전한다. 특히 전주우체국은 1896년 경원동에 문을 연후 113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곳을 떠나 새 보금자리로 옮기게 됐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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