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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예방접종 수요 바닥난 A형간염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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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예방접종 수요 바닥난 A형간염 백신
  • 전민일보
  • 승인 2009.07.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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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A형간염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예방접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백신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명연예인들의 감염 소식과 언론매체의 보도로 A형 간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예방접종 희망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백신이 부족해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신고 된 전국 감염자 수는 8014명으로 2002년 300여명에서 약 26배가 증가했다. 도내지역의 경우 67명의 환자가 발생해 서울, 인천, 경기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발병률이 급증하자 A형 간염백신 품절사태가 벌어져 일선 병·의원의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도내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확보된 백신이 아예 없거나 턱없이 부족해서 예방접종을 하려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각 병원들은 백신이 도착하면 그날 바로 소비돼 접종 희망자들은 예약접수 후 백신이 도착하기를 마냥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A 종합병원 관계자는 “하루에 10명 이상 A형 예방접종에 대해 문의하고 있지만 백신이 부족해 원활한 접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성인용 백신은 재고가 바닥나서 성인 환자의 경우 소아용 백신을 두 개씩 접종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일반 의원은 더욱 심각하다. 백신이 없어서 예방접종을 못하고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에 있는 B내과 의원 관계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백신이 없어 돌려보내고 있다”며 “A형 간염의 발병 원인과 예방 수칙 등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백신 부족현상을 해결할 뚜렷한 방안도 없어 앞으로도 이 같은 불편함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A병원 관계자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구입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당분간은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병원에서 만난 주부 정모씨(38.진북동)는 “국민의 건강이 무엇보다 최우선 돼야한다”며 “정부는 4대강 정비 예산으로 백신부족 현상을 적극 해결해야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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