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북도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전북대와 전주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등 총 3개소에 2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분석기관을 육성한 결과 전북대가 먼저 문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전북대 환경자원분석인증센터에는 총 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잔류농약 분석을 위한 GC(기체크로마토그래피), LC(액체크로마토그래피) 등 장비를 갖추고 분석업무를 개시한다.
그동안 도내에서는 농산물 분석기관이 부족해 농업인이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광주와 대전 등 타 시·도 분석기관으로 검사를 의뢰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보건환경연구원과 농업기술원,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 등이 이를 시행했지만 고유 업무 추진과 시설·장비·인력부족 등으로 인해 도내 분석수요를 감당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
실제 도내 농산물 총 6470점 중 54%에 해당하는 3494점은 타 시도 분석기관으로 보내져 7억1000만원 중 4억6000만원(65%)의 비용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북대 인증센터 개소를 기점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친환경농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제적인 수준의 친환경농산물 분석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인증기관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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