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의료대란여파’주원인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가 올해 1분기 소방활동을 분석한 결과, 화재·구조·구급건수가 모두 지난해대비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597건으로 지난해 768건 대비 171건(22.3%) 감소했다. 인명피해는 30명(사망 8명·부상 22명)으로, 사망자는 지난해(9명) 대비 1명 감소, 부상자는 전년도(21명) 대비 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피해는 총 63억5600만 원으로 지난해(96억2700만원) 대비 32억7100만원(34%) 감소했다.
원인별 화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부주의 원인은 담배꽁초 71건(21.3%), 쓰레기소각 70건(21.0%), 기기 사용·설치 부주의 38건(11.4%) 순으로 나타났다.
1분기 구조출동은 6421건으로 지난해(8150건)대비 1729건 감소했으며, 구급출동 건수도 3만1334건으로 지난해(3만5216건) 대비 3882건 줄었다.
소방은 출동이 지난해 대비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 코로나19 종식과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비응급환자의 구급차·응급실 이용 감소가 주요 원인임을 밝혔다.
다만, 의료계 집단행동 이후 줄어들었던 경증환자 응급실 이용율이 5월부터 다시 늘어남에 따라 전북소방은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 자제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할 예정이다.
이종욱 예방안전과장은 "1분기 화재·구조·구급 통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등 도민 안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