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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상] 정쟁에만 매몰된 지난 21대 국회의 무기력함이 남긴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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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상] 정쟁에만 매몰된 지난 21대 국회의 무기력함이 남긴 숙제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4.04.14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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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정쟁에만 매몰된 지난 21대 국회의 무기력함이 남긴 숙제
(중) 공공의대부터 새만금까지...도내 현안 이번엔 풀어야 
(하) 결국은 민생...22대 국회, 도민들의 열망 귀기울여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막을 내렸다.

당선된 이들은 오는 5월 30일이면 임기가 본격 시작된다.

전북은 이번 선거에서 1석을 뺏길 위기까지 맞닥뜨리면서 그 어느때보다 풍전등화의 위기를 겪었다.

이번 위기는 21대 국회에서 전북의 위치가 얼마나 나약했는지를 보여줬다.

22대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 새로운 열망으로 재구성된 전북 정치권이 마주한 과제들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


지난 10일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현 정권에 대한 심판여론이 안정적 국정 운영 보조여론을 누르며 압도적인 여소야대를 불러왔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은 이번에도 큰 이변 없이 전석 민주당의 몫으로 돌아갔다. 누군가에겐 뻔하고, 누군가에겐 새로운 기대를 불러일으킨 결과였다. 

이번에 선출된 도내 국회의원들 중 절반은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도 입성하게 됐다.

그러나 나머지 당선자들 상당수도 전직 국회의원이었던 만큼 22대 국회를 마주한 도민들의 심정은 신선함 보다는 우려스러움이 더욱 큰 상황이다.

도민들이 이토록 정치권에 대한 만성 불안감을 가지게 된 이유는 21대 국회가 보여준 실망스러운 성적표 때문일 것이다.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전북의 민의를 대표해 온 21대 국회의원들은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도민들의 변화 열망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출발했다.

당시엔 문재인 정부 후반부였던 만큼 여당이라는 유리한 고지에서 전북 민생과 현안을 챙길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팽배했다. 

하지만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최종 당선되면서부터 정세 흐름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국회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과 실책을 두고 여야의 대립각으로 몸살을 앓았으며, 그 과정에서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전북 국회의원들의 존재감도 그만큼 희미해졌다. 간혹 도내 의원들이 민주당 내에서 굵직한 자리를 맡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곤 했지만, 국회 내에서 상임위 배치 등 실질적으로 법안 논의를 풀어갈 수 있는 자리에선 특정 상임위로만 쏠리는 등 아쉬운 모습만 보였다. 

특히 몇년째 제자리걸음만 걷고 있는 도내 중요 현안들을 풀기 위해 도내 의원들은 나름의 최선을 다했지만 속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것도 한계로 지적됐다. 

거기에 지난해 8월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잼버리대회가 파행으로 마무리 된 것과 그에 따른 보복성 예산 삭감 및 새만금 SOC 사업 중단이라는 악재가 줄줄이 이어졌을 땐 전북 정치의 무기력을 전국에 드러냈다는 아픈 평가에 직면해야 했다. 

무기력하고 존재감 없다는 평가에서 자유로운 적 없던 전북 정치권이 지난 국회가 남긴 숙제들을 얼마나 해결할 수 있을지 다시 한번 감시의 눈을 떠야 할 때가 왔다. <계속>

총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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