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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돌풍 재현되나”···전북 총선 ‘안개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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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돌풍 재현되나”···전북 총선 ‘안개 속’
  • 이용 기자
  • 승인 2024.01.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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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지만 전북 정치권은 코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지역구부터 후보자까지 모든 게 불확실한 실정이다. 현실적으로 전북 정치권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는 더불어민주당이 분열 양상까지 보여 한 차례 격랑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새해 첫날 지지자들과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산행을 한 자리에서 신당 창당을 천명했다. 이 자리에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의혹 최초 제보자를 자처한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및 ‘이낙연과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총리는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면서 “그 싸움은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세력과 이대로가 좋다는 세력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며 제3 세력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

두꺼운 지지층을 보유한 ‘이낙연계’의 이탈이 공식화되자 야권 일각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이재명 리더십’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한 야권 관계자는 “야권에서 언급을 꺼리고 있지만 현재 확정적이라고 언급되는 이 대표의 혐의만으로도 다음 대선을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현재 이 대표의 리더십은 눈 앞 선거의 공천권으로 유지된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지난해 9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이 민주당에 독이 됐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구속영장 기각으로 민주당의 ‘친명’ 색채가 강해지면서 오히려 당대표 사법 리스크에 취약한 구조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이 전 총리의 이탈 역시 ‘이재명 리스크’로 인한 리더십 상실의 결과로 해석하기도 한다. 야권 관계자는 “친명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모두 총선 후 안전을 추구한다”면서 “지도부는 공천권 없이도 충성할 의원을 원하고, 의원들은 사법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지도부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계 정당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 전북 정치권의 경우 그 영향이 더 클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에게 대안이 될 수 있는 정치세력이 등장함에 따라 도내 유력 정치인이 참여할 경우 지난 20대 총선에서 호남을 싹쓸이한 국민의당 돌풍이 재현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야권 관계자는 ‘친명 지도부’와 극렬 지지 세력이 오히려 분열을 조장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공정한 시스템 공천이라지만 친 이낙연계 의원 지역구에는 인지도 높은 친명계 정치인이 나타난다”면서 “지지자들의 일방적인 낙인찍기에 질려서 탈당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앞서 세밑을 앞둔 지난해 12월 30일에는 이 대표와 이 전 국무총리의 이른바 ‘명낙 회동’이 열렸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당은 기존 시스템이 있다. 당원과 국민의 의사가 있어서 존중해야 한다”며 “사퇴나 비대위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이 전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형편 없는 폭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대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단합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오늘 민주당의 변화 의지를 확인할 수 없었던 게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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