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군별로는 장수군 5.4%, 김제시 3.7%, 남원시 3.7% 순으로 다문화 가구 비중 높아
- 다문화 출생아 전체 7032명 중 386명으로 5.5%, 무주군 11.9%과 고창군 10.6%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결혼한 10쌍 중 1쌍은 다문화 혼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다문화 가구도 4년새 16% 이상 증가했다.
2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더불어 사는 사회 통계로 본 다문화 현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북지역 다문화 가구는 1만 4056가구로, 2018년 1만 2103가구에 대비해 4년새 16.1% 증가했다. 1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서도 2.9% 증가한 수치다.
전북지역 내 다문화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17개 시도 가운데 7번째로 높았다. 다문화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인천(2.3%), 경기(2.2%), 충남(2.1%) 등의 순이다.
도내 다문화 가구원 수는 4만4496명, 다문화 대상자 수는 1만2455명으로 국적으로는 베트남이 37.9%로 가장 높았고, 중국이 18.5%, 한국계 중국이 12.4%, 필리핀이 10.2%, 기타가 21%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전북지역에서는 장수군이 전체 가구에서 다문화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정읍(2.4%), 남원(2.3%), 김제(2.3%)가 이었다. 전주시는 3333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북지역 다문화 혼인 건수는 568건으로 전체 혼인 중 10.4%를 차지했고, 다문화 이혼은 287건으로 전체 이혼 중 8.4%였다. 출생아 수는 386명으로 전체 출생 중 다문화 출생 비율은 5.5%로 전국 시도 중 5위로 조사됐다.
다문화 출생 비중은 무주(11.9%), 고창(10.6%), 진안(9.4%) 순으로 높았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남편·한국인 아내의 혼인 건수는 110건으로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베트남이 30.9%로 가장 높았고, 미국 20%, 캄보디아 10% 순이다.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의 혼인 건수는 433건으로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이 41.8%로 가장 높았고, 태국 16.4%, 중국 12.7% 순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전북지역에서 다문화 가구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장수(5.4%), 김제(3.7%), 남원(3.7%) 순이다.
다문화 가구를 구성별로 살펴보면 귀화자가 42.9%, 결혼이민자가 34.9%였고, 평균 가구원 수는 3.2명으로 나타났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