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인터뷰서 ‘쌍특검’처리 공언
국민의힘, “총선용 국면 전환” 비판
국민의힘, “총선용 국면 전환”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과·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 안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방송 인터뷰에서 “원래 이 법이 12월 22일까지는 무조건 처리를 해야 하는데, 그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정기국회 본회의 중 처리해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고 국회의장님에게도 이런 내용을 말씀드렸다”며 “최대한 정기국회 안에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쌍특검 범은 지난 4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뒤 지난달 24일부터 본회의에 부의된 상태로 다음 달 22일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홍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9일 전에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지난 12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수사를 맡았던 검사들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이들은 “봐주기 수사로 김 여사를 치외법권으로 만들었다”면서 “특검을 통해 편파 수사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검사 개인정보 공개에 대해 ‘좌표 찍기’ 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총선을 코앞에 두고 소위 쌍특검으로 선거판을 뒤흔들기 위한 예비 공작”이라며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헌법을 어기든 민주주의를 파괴하든 무슨 일이든 벌이겠다는 태세”라고 말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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