儉, “李, 게리맨더링 하듯이 부정과 편파 만들어”
이재명 측, “공약 사항을 포기했다가 다시 추진한 것”
이재명 측, “공약 사항을 포기했다가 다시 추진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5차 공판에 출석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대면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21년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이 대표의 최측근들이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취지로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유 본부장에게 “2021년 9월 정 전 정무조정실장에게 ‘제가 다 책임지겠다. 묻고 가겠다’고 말한 의미가 뭐였느냐”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그때는 사실 죽을 생각이었다”고 말하고 “(이 대표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자체가 끔찍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검찰은 이 대표가 “다른 민간업자가 참여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정의 공모지침서를 구성했다”며 “게리맨더링 하듯 부정·편파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공약 사항을 포기했다가 다시 추진하는 건 정치인들에게 흔한 일”이라며 “검찰의 증거는 새로운 것이 없고, 이 대표가 유동규·남욱과 결탁했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치권은 이 대표가 지난 9월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구속은 피했지만 민주당의 당 대표로 인한 ‘사법리스크’는 여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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