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인근에 견본주택 조성,,,11월 본격 착공 이어 내년 1월 일반 분양
전주감나무골재개발조합이 시공사와 최종 공사비를 마무리 지으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착공에 더불어 일반 분양 등을 위해 전주 서부신시가지에 모델하우스 건립을 위한 토지 임대 계약을 체결, 분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전주감나무골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최근 시공사와 3.3㎡당 579만5,000원으로 공사비를 증액시키는 데 합의, 오는 11월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 1월 조합원 세대를 제외한 1,300여 세대의 일반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시공사인 포스코 사업단과 6차례에 걸친 공사비 협상을 진행, 지난 2020년 체결했던 공사비 433만원(3.3㎡당)을 579만5,000원으로 증액시켰다.
공사비 증액은 함께 조합측의 요구사항도 반영됐다.
전주지역 최초로 가변형 벽체설계를 통한 커트월 7개소 설치와 강재측벽 10개소 및 조망형 유리난간 설치 등 외부특화를 추가, 지난 19일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공사도급 계약서 변경안이 상정돼 원안 가결됐다.
재개발사업이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인상을 둘러싼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과 타 지역에서 700만원(3.3㎡당)대를 넘어선 시공비와 비교해 큰 성과를 이뤘다는 평이 나온다.
변경된 공사도급 계약에 따라 전주 완산구 서신동 40-4번지 일대 11만8,444㎡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의 공동주택 28개동 1,914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기존 사업 시행계획과 비교해 구역면적은 동일하지만 건축면적이 1,262㎡ 증가했다.
고창학 조합장은 “전국적으로 재개발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공사비 증액에 따른 갈등으로 사업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지만 우리 조합은 공사비 협상과 공사도급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조만간 착공하게 됐다”며 “조합원들의 협조와 성원에 감사하며 희소성 있는 명품 아파트 단지조성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공사측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물가인상으로 공사비 증액요인이 발생했다며 공사비 600만원 중반(3.3㎡당)을 요구하며 조합과 마찰을 빚어왔다. /김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