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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 잼버리 특정감사 시동...하반기 도정 이슈 흡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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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 잼버리 특정감사 시동...하반기 도정 이슈 흡수하나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8.22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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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 전경
전북도청 전경

감사원이 21일부터 전북도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감사 대상에 오른 기관들을 상대로 자료 수집에 나서며 특정감사의 시동을 걸었다.

특히 특정감사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례적인 대규모 감사인 만큼, 감사 결과가 도출되는 데 까지 최소 4~5개월이 걸릴 전망이어서 하반기 도정 이슈들이 잼버리 특감으로 매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전북도는 도청 3층 중회의실에 감사원 관계자들을 위한 감사장을 꾸리고 관련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을 찾은 10여명의 감사원 관계자들은 도 감사관실을 통해 잼버리 유치 백서와 업무분장 내역 등 하루동안 6~7건의 자료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철 도 감사관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서 전북도 소관 업무라면 모두 자료 제공을 했으며, 감사원 역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것이 전북의 업무인지, 여가부 업무인지, 조직위 업무인지를 파악하는 단계라 정확한 감사 착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벌써 감사에 착수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요구 자료에 대한 분석 중이지 구체적인 시기와 일정,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이 요구한 자료에는 현재까지 새만금 SOC사업에 관련된 부분이나 부안군과 연관된 자료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기감사와는 달리 특정감사는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구체적인 일정을 잡는 데만도 수일이 걸리고, 착수일자 확정 후에도 최소 4~5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도 거론됐다.

김 감사관은 "아직 감사원 측에서 감사 착수일자를 통보해오진 않았다"면서 "보통 국회에서 감사요구가 있을때 기본 3개월에서 2개월 정도를 연장하는 식으로 하는데 이번에도 최소 5개월 정도는 걸릴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의 감사가 당초 예상됏던 9월 말이 아닌 내년 초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전북도의 하반기 일정들에게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미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이달 말에 국가예산 확보가 부처 단계에서 마무리 되고 기재부와의 조율이 이어져야 하지만 암울한 재정건전성 기조에 잼버리 파행 문제까지 겹치면서 그 어느때보다 분위기가 어둡다는 것이 전북도의 설명이다.

노홍석 도 기획조정실장은 "국가의 재정기조가 3%, 2%대까지 언급되는 상황이어서 저희 역시 확인작업에 들어갔다"며 "상황이 이러다 보니 심의과정에서 원점 재검토 하라는 사업만 11개에 달하고 나머지 사업들에 대해선 함구령이 내려진 상태여서 이번주 내로 파악을 마치는데 주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달 말 한병도, 정운천 의원의 전북특별자치도 전부개정안 입법발의도 예고된 상태지만, 의원발의와 속도를 맞춰야 할 정부입법 과정에서도 잼버리 파행과 관련한 유무형적인 영향이 없을 순 없는 상황이어서 하반기 전북 도정의 기상도는 먹구름이 가득하다는게 안팎의 시선이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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