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중국 석도를 오가는 석도국제훼리(주)(대표이사 김상겸)의 여객 운송이 3년 만에 재개된다.

운항선사인 석도훼리에 따르면 최근 중국 당국과 양국간 승객 입출항 승인 합의에 따라 한·중 국제여객선 군산펄호가 60~7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21일 중국 석도항을 출항해 오는 22일 오전 군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그동안 석도훼리는 여객 수송 재개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세관 등을 통해 제반 사항을 준비하면서 당초 4월로 운항을 기대했으나 중국 당국이 난색을 보이면서 8월로 연기됐었다.

군산과 석도 직항로는 지난 2008년 주 3항차로 개설됐으며, 2018년 4월부터 주 6항차로 증편됐다.

하지만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운항 선박은 2척에서 1척, 운항 횟수는 주 6회에서 주 3회로 감축해 그나마 화물만 처리해 왔다.

이번 여객 운송 재개에 따라 석도훼리는 군산펄호 1척을 주 3항차로 운영하면서 당분간은 현재의 국제여객선 운항 횟수를 유지할 예정이다.

석도국제훼리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중국 방문 단체 예약이 2,300여명에 달하는 등 여객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 항로가 군산항과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수청은 장기간 중단됐던 국제여객선 입국 절차와 안전 운항 등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17일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가졌으며, 국제여객선과 국제여객부두 접안시설의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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