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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육질 좋은 한국 재래돼지 유전적 특성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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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육질 좋은 한국 재래돼지 유전적 특성 찾아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3.08.17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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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단계별로 맛있는 지방 형성하는 유전자 발굴
- 한국 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 특성 입증하는 과학적 근거 확인 
한국재래돼지
한국재래돼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한국 재래돼지와 요크셔 품종을 교배해 생산한 돼지의 성장 기간에 지방형성을 조절하는 특성 변화와 이에 관여하는 유전자 종류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 재래돼지는 지방구조가 탄력적이고 근육 내 지방 침착이 우수하지만, 성장은 느리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성장 능력이 우수한 품종인 요크셔와 듀록을 이용한 3원 교잡 생산체계가 상품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한국 재래돼지와 요크셔를 교잡해 생산, 유전적인 특성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성장단계별로 다르게 발현되는 유전자들과 유전자의 발현 조절에 영향을 주는 디엔에이(DNA)-메틸화 영역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유전자 기능분석을 통해 지방형성, 지질대사 조절, 세포분화 등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유전자를 발굴했다.

이번에 발굴한 ‘PPARG’ 유전자는 돼지 지방형성 및 분화와 관련된 핵심 유전자는 양돈 산업계에서 한국 재래돼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재래돼지와 요크셔 품종의 교배로 생산한 돼지의 유전적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에니멀 사이언스(Journal of Animal Science, IF=2.70)’에 실려 학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 조용민 과장은 “한국 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 특성을 입증하는 과학적 근거를 꾸준히 확보해 외국 품종(랜드레이스, 요크셔, 듀록)에 의존하던 국내 돼지 생산체계에 우리 고유자원인 한국 재래돼지가 지금보다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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