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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32년간 새만금 사업 중 남북2축 도로만 완공...새만금 특혜 시비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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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32년간 새만금 사업 중 남북2축 도로만 완공...새만금 특혜 시비 정면 반박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8.15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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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축제가 한국의 정쟁싸움으로 번진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는 '새만금 개발'이었다.

대회의 운영 미숙을 차치하고라도 집권 여당을 중심으로 잼버리대회 파행을 앞세워 새만금 때리기로 변질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소속 송언석 의원은 "전라북도와 지역 정치인들, 그리고 문재인 정권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잼버리를 핑계로 예산 따먹기와 국가예산으로 매표행위를 계속했다"며 "국민의 혈세 11조원을 낭비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을 훼손한 이번 잼버리에 대해서는 철저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겼다.

송 의원은 전북도가 잼버리 대회를 앞두고 11조원에 이르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챙겼으며, 사업내용도 고성 잼버리 대회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김관영 지사는 14일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서 전면 반박에 나섰다.

김 지사는 "전북이 잼버리대회를 이용해 수십조 원의 예산을 끌어왔다는 등의 내용은 허위사실이다"고 맞섰다.

"새만금 사업은 잼버리가 유치되기 훨씬 이전부터 이미 국가사업으로 추진돼왔다"면서 "노태우 정권부터 시작된 새만금 사업은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정부에 이르기까지 30년 넘게 추진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조원 규모의 새만금 SOC 사업은 잼버리와 관계없이 새만금 투자 환경개선 및 내부개발 촉진을 위한 기반시설로 이미 새만금 기본계획(MP)에 따라 진행된 사업이다"며 "지난 7월에 완공된 남북2축 도로는 잼버리 유치가 확정됐던 2017년보다 훨씬 이전인 2011년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됐으며, 예타조사 역시 2014년에 완료돼 오히려 2020년에 완료됐어야 하는 사업이 올해야 완공된 것 뿐이다"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새만금 사업은 잼버리를 통해 이득을 취하려 한 사업이라기 보단, 여전히 속도를 내야하는 국가사업임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새만금 사업은 노태우 대통령 시절인 1991년에 방조제 착공을 시작한지 32년이 지났음에도 현재까지 완공된 기반시설은 동서2축, 남북2축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며 "수십 년간 국가사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사업 자체를 폄훼하거나, 새만금의 꿈을 수포로 돌리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만큼 부당한 음해에 대해서는 전북인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잼버리문제에서 교훈을 찾되, 기존에 추진돼 오던 새만금 개발사업이 지장 받아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새만금 사업은 이제서야 오랜 정권을 거쳐 마스터플랜을 짜고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는데 이번 일로 타격을 입지 않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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