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의 여파 속에 취업가산점이 붙는 자격증보다 개인 창업에 필요한 가격증의 관심이 높아지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북지사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집계된 기사, 기능사 등 전문 자격증 응시자는 총 320만6100여명으로 지난 2006년 438만2100여명보다 27만6043명(7.9%)가 감소했고 2005년 353만여명과 비교해 34만4100여명(9.1%)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감소추세는 취업난속에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기초사무와 기사, 기능사 등 취업 가산점이 주어지는 자격증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인중개사 자격증의 경우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인해 3900여명이 접수했지만 정작 응시율은 50.42%에 불과해 전체 자격증 시험 응시율 70%와 비교해 20%P 가량 낮은 수치를 나타내며 14.5%의 낮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신설된 피부미용사 자격증은 1421명이 접수해 88.7%의 응시율을 보이는 동시에 합격률 또한 53.29%에 달했으며 사회복지사자격증의 경우 노인인구 증가속에 수요가 높아져 1400여명이 접수, 73.5%의 응시율과 43.83%의 합격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또한 공단에 접수된 자격증의 응시율로만 따져 볼 때 굴삭기와 지게차 등 중장비 자격증의 응시율은 100%에 육박하는 등 개인 창업과 현장 통용성이 높은 자격증의 인기를 실감 할 수 있었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의 자격증 시험 응시율이 70%가량이었지만 올해 들어서 개인창업과 관련된 자격증의 관심속에 평균 응시율이 높아졌다”며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현장 적응력이 높은 자격증을 지속적으로 발굴,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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