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로 김관영 전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김관영·안호영 등 전북도지사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 결과, 김관영 후보가 선정됐다고 지난 달 29일 밝혔다. 후보간의 사전 합의를 통해 결선투표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복당했고, 올해 3월 23일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지 37일에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로 선출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컷오프 된 송하진 도지사의 조직과 지지층이 김 후보로 옮겨가면 조직력 등 외연이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이다. 

송 지사는 도지사 후보 중 김관영 후보와만 전화통화를 하는 등 우회적으로 송심(宋心)을 표시했다. 김 후보도 중앙당의 경선결과 발표 직후 ‘감사의 말씀’을 통해 “처음부터 함께 하신 송하진 지사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북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경제도지사가 될 것이다”면서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고의 가치로 삼아 전북의 혁신성장 산업생태계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민주당 도지사 후보 선출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는 “전북과 호남정치를 대표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하다”면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정치교체의 선봉장이 될 것이고, 민주당을 윤석열 당선인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하는 ‘강하고 유능한 야당’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겸손하고, 더 절박하고, 더 간절한 마음으로 도민 여러분을 만날 것이며, 자만하지 않겠다”면서 “매번 약속드렸듯이 전북도민을 부모님처럼 모시고 섬기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6.1지방선거에서 4선의 관록을 지닌 국민의힘 조배숙 전 의원과 격돌하게 된다. 

한편 김 후보의 주요 공약은 ▲전북 새만금 특별자치도 조성 ▲기업 5개 이상 유치로 대규모 일자리 창출 ▲대한민국 그린뉴딜 선도 ▲전주 옛 대한방직 터에 초고층 건물(마천루) 건립 ▲새만금에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 조성 ▲새만금 국제학교 유치 등이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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