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최찬욱 전주시의회 의장과 임병오 혁신도시추진지원특별위원장 등은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민을 무시하는 토공.주공 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위원회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토지공사는 12개 공공기관중 핵심적이고 선도기관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전되지 않을 경우 허울뿐인 빈 껍데기에 불과해 성공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면서 통합에 반대하며 결코 따를 수 없다고 천명했다.
또한 "정부와 여당에서 통합법안을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토해양위원회에 지난 8일 직권상정해 한나라당 단독으로 강행처리하려고 추진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다"며 "국민들의 여론에 따라 날치기 통과느 당장 면하게 되어 다행스럽지만 분노를 금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통합법안이 통과될 경우 전북과 경남의 혁신도시 건설 차질이 불가피하고 통합기관을 놓고 양 지역간 첨예한 대립으로 지역감정이라는 망령이 되살아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냐"면서 "국민하합을 크게 해치는 망국적인 일이다"고 전북도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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