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같은 여론은 군이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치즈밸리조성사업과 연계한 낙농기반 붕괴와 경영악화 등이 크게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군 관내에는 80여 농가에서 5천여두의 젖소를 사육하며 연간 200여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1년 전에 비해 원유대는 20.5% 인상된대 반해 농후사료는 110%, 조사료는 80% 인상 등 사료값 폭등과 지난 5월 제기 된 미 쇠고기 수입 등으로 인해 도산 위기에 처한 낙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육우(고기를 얻기 위해 기르는 소)600㎏ 기준으로 한 마리 당 생산비가 380만원에 이르는 반면 농가 판매가격은 280만원으로 농가 생산비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고도 있는 형편이다.
특히 이런 생산비 향상 등으로 인해 40만원에서 50만원 하던 젖소 송아지 가격이 현재 3만원대로 떨어지며 거래되면서 낙농기반붕괴와 사육기피 등으로 인해 농가 애물단지로도 취급을 받고 있다.
20여년 낙농에 종사해 온 윤모(57)씨는 “사료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천정부지로 올랐다”면서“이를 해소하고 치즈밸리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키 위해서는 젖소 송아지 안정기금을 조성하여 지원하는 등 특단의 지원책이 강구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책은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 종자대, 첨가제 등 지원을 통해 조사료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송아지를 중앙정부차원에서 생산비에 준 하는 가격으로 수매하는 등 농가경영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임실=문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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