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문계 고등학교들이 학과개편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5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문계 고교 12곳의 2009학년도 학과개편을 승인했다.
이번 학과개편에서 도내 전문계 고교들은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유망업종 및 첨단산업 관련 학과를 대거 도입했다.
또 일부 학교의 경우 기존 전문학과를 일반학과로 전환, 취업보다는 대학진학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구미를 충족시켰다.
각 학교별 학과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군산상고의 경우 ‘보통과’와 ‘물류유통과’를 각각 2학급씩 신설했으며 ‘사무자동화’과 1학급과 ‘정보처리과’ 3학급을 감축했다.
영선고는 ‘인터넷비지니스과’를 폐지하고 ‘보통과’ 1학급을 증설했다.
전주생명과학고는 ‘산림자원과’와 ‘조경과’를 각각 폐지하고 대신 ‘녹지조경과’와 ‘식품가공과’를 신설 또는 증설했다.
군산여상 역시 ‘경영정보과’와 ‘사무자동화과’, ‘사이버정보통신과’, ‘정보처리과’ 등 8학급을 폐지하고 대신 ‘전자상거래과’와 ‘경영회계과’, ‘국제통상과’를 새로 선보였다.
정읍제일고는 ‘바이오식품산업과’와 ‘신재생에너지과’를 각각 1학급씩 신설했다. 김제자영고도 ‘식품가공과’ ‘식물자원과’ ‘동물자원과’ ‘농산업기계과’ 등 4개 학과 5학급을 각각 신설 또는 증설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전략산업 및 정부정책 등에 맞춰 전문계고교의 학과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특히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경쟁력 있는 학과를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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