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09:20 (월)
민, 공천파동 계파간 갈등으로 확전
상태바
민, 공천파동 계파간 갈등으로 확전
  • 윤동길
  • 승인 2008.03.12 1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호남지역 현역의원 ‘30% 물갈이 대상’을 사실상 확정했으나 전략공천 문제로 지도부와 충돌하면서 공천파동 후유증이 당내 갈등으로 확전될 조짐이다.

특히 1차 컷오프 결과를 놓고 구 열린우리당 계열과 구 민주당 계열간의 대립양상까지 표면화되고 있어 최종 공천결과에 따라 합당이후 최대 위기까지 점쳐지고 있다. 

12일 민주당 박경철 공심위 홍보간사는 브리핑에서 “1·2위의 격차가 많이 벌어진 경우 단수추천을 하고, 격차가 적은 경우 경선관리위원회로 이관해 경선을 거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합지역 1·2위 간에 격차가 큰 경우 1위 후보가 단수 추천되지만 격차가 크지 않을 경우 최고위원회 산하 경선관리위원회로 넘어가 여론조사 경선에 돌입하게 된다.

박 간사는 특히 “호남지역에 대한 계수작업은 끝났다”며 “30%에 속하는 분들은 송구스럽지만 대상에서 배제됐다”고 밝혀 사실상 현역의원 30% 대상자가 확정됐을 시사했다. 

그는 “비호남지역과 달리 호남지역은 예외 없는 공천심사 기준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현역의원 물갈이 대상 30%가 확정됨에 따라 나머지 지역구에 대한 공천결과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는 적어도 3∼4곳 이상이 여론조사 경선까지 갈 공산이 크다. 

하지만 전략공천 문제로 지도부와 공심위가 정면으로 충돌한데 다 1차 컷오프 탈락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민주당의 공천파동이 당내 계파간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구 열린우리당과 구 민주당간 갈등이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어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은 “열린우리당식 공천은 안된다”며 박 위원장의 공천전횡을 비난했고 유인태 최고위원은 “통합 정신에 훼손하는 발언은 자제하라”고 맞섰다.

이런 가운데 공심위와 당 지도부가 전략공천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날 중으로 호남지역 2차 공천자 명단이 최고위원회에 전달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재승 공천위원장은 전략공천에 대해 공심위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반 공천심사 처럼 심사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지도부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간사도 이날 “박재승 위원장이 전략공천과 관련해 당규 개정을 요구한 만큼 최고위원회 논의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히는 등 지도부와 공심위 간의 갈등을 숨기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주말까지 가봐야 공천명단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공천파동 후유증으로 인한 민심이반도 우려된다.
/총선특별취재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