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3일부터 긴급방역에 조류사 관람제한.
전북에서 또다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전주동물원이 다시 한번 휴장에 들어갈 위기에 처했다. 군산에 이어 익산에서도 AI가 발생한 가운데 전주동물원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전주동물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군산시 서수면의 한 오골계 농장에서 AI 의심축이 발생하자마자 조류사 관람을 제한했다.
동물원은 조류사에 대해 긴급방역에 들어갔다. 조류사 입구에는 발판소독기도 설치했다. 그야말로 초긴장상태다.
전주동물원은 지난해 12월 21일 AI로 인해 임시휴장에 들어간 이후 125일 만인 4월25일 재개장했다. 하지만 소강상태를 보이던 AI가 다시 발생하면서 불과 43일 만에 또 다시 휴장에 들어가야 할 처지다.
인근의 상인들도 뉴스를 통해 AI소식을 수시로 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시 동물원이 휴장하면 상인들도 영업을 다시 중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현재 AI전파 소식과 방역소식을 모든 채널을 다 열어놓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재 동물원 내부를 매일매일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는 다시 휴장할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면서도 “다만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휴장을 하지 않겠다는 확신을 하진 못 한다”고 전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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