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17:48 (월)
“서해안에 고려청자 많이 있을 것”
상태바
“서해안에 고려청자 많이 있을 것”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7.03.16 2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광대 정성미 교수, 개경·중국으로 운반 중 침몰 추정
▲ 정교수는 충남 태안 해역 갯벌뿐 아니라 서해안 일대에 고려청자가 많이 잠들어 있을 것이라 추정했다.

“서해안 바닷길 아직도 많은 고려청자 잠들어 있을 것”

충남 태안 해역 갯벌에서 발견된 고려청자로 역사학계가 떠들썩하다. 비록 국보급 문화제는 아니지만 학계는 고려 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16일 원광대학교 사학과 정성미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고려청자는 강진, 고창, 부안 등에서 만들어진 청자일 확률이 높다”며 “당시 바닷길을 통해 고려의 수도인 개경 또는 중국으로 운반 중 침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교수는 “지금도 서해안에 아직도 많은 고려청자가 잠들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고려청자의 발견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서긍이 작성한 고려도경에는 ‘고려의 청자는 따라갈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고 표현할 정도로 고려청자의 가치는 대단하다”며 “현재의 기술로도 똑같이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고려청자가 지니고 있는 역사적 가치하나만으로 감정가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 정교수의 설명이다.

청자가 발견된 충남 태안군 한 갯벌에는 현재 문화재 보호구역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화재청은 발굴조사와 함께 문화보호구역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학계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경찰의 협조요청공문이 들어오면 곧바로 발굴조사에 착수할 것이다”며 “문화재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태안 해역 갯벌에서 도굴된 고려청자 등 도자기는 국립전주박물관에 안전과 보존을 위해 보관 중이다.
최정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