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해수욕장 중 고창 동호해수욕장의 수질이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주요 해수욕장 9개소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고창 동호해수욕장이 총점 8점을 기록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질검사는 부유물질과 화학적 산소요구량, 암모니아성 질소, 총인, 대장균 수 등 5개 항목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군산 선유도와 부안 격포·상록·모항·고사포 등 5개소가 총점 5점으로 가장 수질이 좋았으며 고창 구시포와 부안 변산 각각 6점, 부안 위도 7점, 고창 동호 8점 등의 순이다.
항목별로는 암모니아성 질소와 총인, 대장균 수 등이 모두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으나 부유물질과 화학적 산소요구량은 일부 해수욕장에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 관계자는 “수심이 얕고 갯벌이 많은 서해안의 특성상 일부 해수욕장에서 부유물질 등이 높게 나타났다”며 “해수욕을 즐기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수치다”고 밝혔다.
한편 총점 8점까지는 수질적합 범위에 속해 도내 해수욕장의 수질은 모두 안전한 상태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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