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배추 대파 상추 등 전년비 200%이상 급증
그동안 과잉공급으로 폭락을 지속했던 채소 값이 전년대비 200% 이상 급증해 도내농가들이 제값을 받게 됐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채소류 도매가격이 전년대비 최고 244%나 급증했다.
무가 18kg에 1만7080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44%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으며 배추(10kg) 226%와 대파 166%, 상추(적엽) 138% 등의 순이다.
배추와 무의 경우 지난해 수확물량이 모두 판매되고 잔여량이 부족한 단경기라는 계절적 가격상승요인도 있지만 가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 등도 급증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추와 대파는 지난해 가격하락에 따른 재배작목 전환 등으로 물량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인 가격상승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밖에 배(신고) 15kg 한 상자 가격도 5만250원으로 기록해 전년 2만4500원 대비 205%의 증가세를 보였다.
배는 수출물량과 냉면수요 증가에 따른 물량부족 등으로 가격이 급증했다.
도 관계자는 “농산물의 경우 물량여부에 따라 가격변동 폭이 크다”며 “올해의 경우 대부분의 품목들이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