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예술단의 공연성과가 예산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방안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예술단의 특성상 수익성을 전면 지향할 수 없지만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폭넓게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낮은 객석 점유율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성과 없이 예산 소모성 사업이라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이다. 시립예술단의 지난해 공연실적을 5회에 걸쳐 분석한다.<편집자 주>
②교향악단
전주시립예술단 교향악단의 지난해 공연 실적은 73.8%에 무료 관객 비율은 유료 관객의 2배가 넘는 67.9%에 달했다.
정기·기획 공연 11회에 들어간 예산은 1억5494만9000원인데 비해 공연 수익은 1284만6000원으로 수익률은 10%에 못 미치는 8.3%였다. 이는 4개단 중 14.1%로 가장 수익률이 좋은 합창단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한 것이다.
객석 점유율을 살펴보면 ‘최희준상임지휘자취임기념음악회’가 97.7%로 가장 높았으며 유료관객 41.4%, 무료관객 56.3%로 나타났다.
객석점유율이 가장 낮은 공연은 ‘유망주(신인) 발굴시리즈’로 무료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4.9%에 그쳤다.
교향악단의 지난해 무료공연은 시립예술단 기획공연 ‘한여름밤의 콘서트’와 ‘유망주(청소년) 발굴시리즈’, ‘유망주(신인) 발굴시리즈’ 등 3회이다. 이 중 ‘유망주(청소년) 발굴시리즈’는 82.0%로 무료관객 객석점유율 최고를 보였다.
교향악단의 공연 중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 가족음악회시리즈 ‘키즈 콘서트’는 4개단 전체 공연 중에도 최고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공연비 2187만9000원을 들여 공연 수익은 437만4000원을 벌어들여 수익률 20.0%로 공연비의 5분의 1을 건졌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