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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전북 총선 - 익산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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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전북 총선 - 익산갑
  • 고운영 기자
  • 승인 2016.04.04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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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13 총선에서 익산갑은 오랜세월 정치 동지였던 재선 국회의원과 재선 시장이 격돌하는 지역구다.

새누리당과 민중연합당, 무소속 후보들도 이들의 틈새를 공략하며 2강 구도를 깨뜨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인지도에서 서로 뒤지지 않을 만큼 영향력을 갖춘 이춘석, 이한수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반 기선은 이춘석 후보가 잡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좁혀지는 등 이한수 후보의 반격과 추격도 만만찮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두 후보가 비슷한 시기에 시장과 국회의원으로 호흡을 함께 해왔는데 이제는 물러설 수 없는 결전을 치르고 있다”며 “현역 국회의원이 앞서고 있지만 언제든 뒤집힐 수 있기 때문에 긴장감이 감도는 선거구이다”고 말했다.

익산 갑에서는 서부권과 북부권 개발, 구도심 활성화 등 지역 개발 분야의 쟁점을 앞 다퉈 선점하겠다는 후보들이 쏟아내는 공약도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에선 처음으로 경선까지 치르며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김영일 후보는 경찰서장 출신답게 타 후보들의 도덕성과 청렴도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기업 유치와 무너진 구도심 개발을 통한 무너진 상권 살리기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오랜 타지 생활로 인한 낮은 인지도와 구체적인 실효성을 담은 공약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힘있는 3선 의원을 선택해 달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더민주 이춘석 후보는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원내 수석부대표와 예결위 간사를 역임하는 등 중진 역할을 해왔다.

그는 초선 국회의원은 사원, 재선은 과장급, 3선 국회의원은 임원급이라며 무게감 있는 3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도 도심 재생사업과 3D스캐너개발 사업 유치 등 구도심 활성화와 신사업 유치를 대표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 선거부터 제기된 음해성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는데다 중앙당 활동으로 지역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어떻게 해결해내느냐가 관건이다.

초반 기선을 내준 국민의당 이한수 후보는 높은 인지도만큼 활동 폭을 넓혀가며 지지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초반 분위기 반전은 물론 역전을 자신하며 다양한 지역발전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재선 시장의 한계로 지역발전을 위한 과제를 풀어내지 못한 아쉬움을 국회의원이 돼서 해결하겠다며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제대로 된 식품클러스터 활성화와 기업유치, 역세권과 구도심 개발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각종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으로 낙마한 경험을 어떻게 극복해내느냐는 과제를 안고 있다.

뒤늦게 총선에 합류한 민중연합당 전권희 후보는 익산에서 노동자와 농민, 서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선거 등록을 앞두고 가장 늦게 출마를 결정한 무소속 황세연 후보도 낮은 인지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뒤늦게 출마한 두 후보는 새로운 인물, 지금껏 익산정치를 이끌며 제대로 성장시키지 못한 책임을 묻는 기성 정치인과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익산갑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후보로 출마한 재선 시장과 재선 국회의원이 격돌하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혼잡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춘석 후보와 이한수 후보의 2강 구도를 깨뜨리기 위해 각종 음해성 유언비어와 악의적이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부채와 비리 문제를 폭로하는 유권자가 등장하는 등 과열혼탁양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중앙당에서도 격전지라는 평가 속에 안철수 대표가 직접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각 후보들이 내세우는 장점과 단점을 어떻게 극복해 가느냐와 각 당의 바람이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가 이번 선거의 승자를 결정짓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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