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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없는 추락…전북인구 감소 앞으로가 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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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없는 추락…전북인구 감소 앞으로가 더 우려
  • 전민일보
  • 승인 2015.11.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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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인구 늘고 청년은 줄어
- 전국 평균 보다 빠른 속도
- 전북 성장 잠재력 발목잡아

전북 인구감소세가 심상치 않다. 사실 전북 인구감소는 어제 오늘만의 문제는 아니였지만 186만명선 붕괴가 또 다시 예상된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더욱이 전북인구 증가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이어서 더욱 아쉽다.

인구감소와 노인인구 증가는 정치·사회·경제 등 전분야에 걸쳐 전북 발전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전북의 유권자 비중이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정치적 입지는 좁아 질 수밖에 없다. 생안가능인구 감소는 경제의 기본적인 버팀목마저 흔들리는 것이어서 심각해졌다.

사회적으로 젊은층이 부양해야 할 노인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사회적비용 증대로 민간과 공공부문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올 성장동력을 상실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10월말 현재 도내지역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186만929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3명이나 감소했다.

올해 10개월간 전북인구는 9월(230명)과 10월(42명) 등 단 2개월만 증가하는데 머물면서 1월 (187만1018명)과 비교해 1721명 줄어들었다.

전북인구는 1962년 주민등록상 인구집계가 이뤄진 이래 지난 1966년 252만370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계속 보이다가 지난 2000년 처음으로 심리적 저지선인 200만마저 붕괴됐다.

지난 2010년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8만4373명에서 올해 10월 현재 33만2122명으로 5년 새 4만7749명이나 늘어난 반면, 청년층(15~29세) 인구는 36만3245명에서 34만3154명으로 2만여 명이 줄었다.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의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넘어서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전북은 지난 1993년 7.5%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노인인구 비율이 빠르게 늘면서 지난 2007년(14.3%) 고령사회에 이미 진입한 상태다. 일부 시군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이어서 그 심각성을 더해준다.

젊은층 인구의 유출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지역내 일자리와 교육환경이 나빠지면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여유가 된다면 자녀를 서울 등 수도권으로 보내고 있다.

최근 10년간 전북을 빠져나간 청년층 인구 70%가량이 수도권이었다는 통계가 이를 대변해준다. 정부 차원의 대책과 함께 지자체에서도 인구감소와 노인인구 증가에 대해 정책적인 고민에 나서야 한다. 가까운 일본의 예에서 빠른 고령화 속도의 부작용은 쉽게 확인된다.

우리 사회의 최대 고민으로 모두가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문제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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