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6.7급 의견수렴 중인 가운데 운영위원회에서 내부적으로 반대입장 정리
전북도의 사실상 퇴출제인 경쟁력강화방안에 대해 도 공무원노조가 ‘총론에는 찬성하지만 각론에서 받아들 수 없다’는 반대 입장을 정리하고 하위직 공무원들의 의견수렴에 나섰다.
22일 도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도의 경쟁력강화방안과 관련해 이날 6급 공무원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23일 7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추가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노조 운영위원회의에서 무능·태만한 공무원의 재교육과 퇴출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도의 세부안에 불합리한 점이 많다며 원론적으로 반대키로 의견을 모았다.
도 공무원노조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의견수렴을 이번 주 중으로 마무리 한 뒤 내부 입장을 최종 정리해 다음 주 중으로 도 집행부에 제시할 방침이다.
공무원노조 엄은걸 위원장은 “현재 6·7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 중에 있지만 도의 세부안은 말도 안 되는 내용이 많이 포함됐다”며 “총론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각론에서 받아들 일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위원회의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고 해서 최종 입장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6급 이하 공무원들의 의견수렴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최종입장을 발표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최근 무능·태만공무원 재교육에 초점을 맞춘 경쟁력강화방안을 마련했으며 5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오는 8월 상반기 인사에서 최대 30명까지 선발할 방침이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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